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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그래핀, 오염물질만 처리하는 그래핀 합성 슈퍼 흡착제 개발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0.07.08 15:21 수정 2020.07.08 15:22

어떤 형태로든 구현 가능·10회 이상 사이클 견디는 신소재 흡착제 양산

이홍균 ESR그래핀 대표이사.ⓒESR그래핀 이홍균 ESR그래핀 대표이사.ⓒESR그래핀

㈜ESR그래핀은 러시아 GRAPHENEOX 기술연구소와 유조선 사고나 기름 유출 사고 등으로 바다나 강에 유출된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는 흡착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SR그래핀은 러시아 물리화학 과학기술 아카데미에 소재하고 있는 GRAPHENEOX 기술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각종 그래핀 제품을 개발·상용화 하고 있는 첨단 소재 기업이다.


2004년 러시아 과학자들에게서 처음 발견된 그래핀(Graphene)은 2010년 노벨물리학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신소재는 연필심에 쓰이는 흑연의 구성 물질이며, 흑연은 탄소들이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연결돼 층으로 쌓여 있는 구조다. 이 흑연의 한 층을 그래핀이라고 한다.


그래핀은 가볍고 유연하면서 강철보다 단단하고 실리콘보다 전하이동성이 좋으며 구리보다 전기전도성이 뛰어나는 등 여러 성질을 갖춰 ‘꿈의 물질’이라 불린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전지, 방탄복, 방화복, 전기차, 디스플레이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으며, 전 세계 그래핀 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700조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통해 기존 흡착제가 시간이 지나 수분이 흡수돼 흡착력이 떨어지거나 사고 처리 시 발생하는 218톤 이상의 많은 흡착제의 후처리의 어려움 등을 그래핀 합성 기술을 통해 보강하게 됐다.


이는 그래핀 합성 기술을 통해 물과 전혀 혼합되지 않고 기름 등의 오염물질만 흡수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에어로겔 형태 또는 과립 등의 어떤 형태로든 구현이 가능한 복합소재다.


GRAPHENEOX 기술연구소 연구진들은 본 소재를 통해 수분과 전혀 혼합되지 않고 자체 무게의 23배까지 오염물질을 흡착할 수 있으며, 흡착제는 경우에 따라 반복적으로 흡착-탈착 모드에서 헥산의 함침에 의해 10회 이상의 사이클을 견딜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본 소재의 개발을 통해 ESR그래핀은 2020년 신소재 흡착재의 양산을 통해 환경오염 부문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세계 환경 시장은 환경 절감 및 환경 소재 및 오염 제거 등 각종 분야의 산업이 매년 3.6%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환경 분야 시장규모는 1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ESR그래핀은 세계 환경오염처리 부문시장에서 올해 제품 상용화를 시작해 3년 내에 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ESR그래핀은 그래핀 합성 흡착기술 외에도 각종 그래핀 마스크, 그래핀 난방 발열체, 그래핀 합성 페인트, 그래핀 합성 엔진첨가제, 그래핀 건축 자재 등 수많은 제품을 러시아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등에 현지 지사들을 구축하고 현지 기업 및 각국 관공서등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홍균 ESR그래핀 대표이사는 “앞으로 그래핀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뿐 아니라 의류, 제약 등 그래핀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며 “그래핀 상용화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곳에서 그래핀이 쓰일 수 있을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 그래핀 산업계 최대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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