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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조선 발주량 '반토막'…2010년 이후 최저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7.07 09:03 수정 2020.07.07 09:03

최근 3년간 발주 감소세…올해 상반기 수주량은 중국, 한국, 일본 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FSRU.(자료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FSRU.(자료사진)ⓒ대우조선해양

올해 상반기 신규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2010년 이후 최저치다.


7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발주량은 575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269척)로 전년 동기 대비 42% 수준을 나타냈다.


2010년 이후 발주량이 가장 적은 2016년 상반기(766만CGT, 423척)에 비해서도 25% 줄었다.


6월 한 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2만CGT(30척)로 전월 65만CGT(31척)와 비교해서는 26% 늘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수준이다.


국가별 6월 수주량은 중국 46만CGT(16척, 56%), 한국 25만CGT(4척, 30%), 대만 4만CGT(1척, 5%) 순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모잠비크, 러시아발 LNG 운반선 대량 발주로 시황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351만CGT(145척, 61%), 한국 118만CGT(37척, 21%), 일본 57만CGT(36척, 10%) 순이다.


최근 3년간 6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8년 1820만CGT, 2019년 1379만CGT(24%↓), 2020년 575만CGT(58%↓)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누계 수주 금액은 한국 30억달러(37척), 중국 69억달러(145척)로 한국의 척당 수주 단가(0.8억달러)가 중국(0.5억달러)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척당 1억8000만달러가 넘는 LNG선 발주가 없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이 여전히 초대형선박 시장 비중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전년 대비 발주가 19%(47만CGT → 56만CGT) 증가했고,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42만CGT로 보합세를 보였다.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벌크선 및 대형 LNG선(14만㎥)의 발주량은 감소했다.


6월 말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62만CGT(2%↓) 감소한 7077만CGT였다. 국가별로는 일본(△80만CGT, 8%↓), 한국(△47만CGT, 2%↓), 중국(△23만CGT, 1%↓) 모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일본 △574만CGT(38%↓), 중국 △320만CGT(11%↓), 한국 △173만CGT(8%↓) 각각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13만CGT(37%)에 이어 한국 1976만CGT(28%), 일본 954만CGT(14%) 순이었다.


전세계 선박 인도량은 6월 235만CGT로 전월 대비 20만CGT(9%↑) 증가한 가운데, 일본은 44만CGT(115%↑) 증가한 반면 중국은 보합(66만CGT), 한국은 △23만CGT(24%↓) 감소했다.


국가별 인도량은 일본 83만CGT(35%), 한국 72만CGT(31%), 중국 66만CGT(28%) 순이며 6월 누계로는 전년 상반기 대비 357만CGT(21%↓) 감소한 1382만CGT였다.


선박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27p를 나타냈다.


선종별로 보면 LNG선(17만4000㎥) 1억 86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8900만 달러, 아프라막스 유조선 4850만 달러, 벌크선(Capesize)은 4750만 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반면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만3000~1만4000TEU)은 각 1억 4500만 달러, 1억 850만 달러에서 1억 4400만 달러, 1억 800만 달러,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5950만 달러에서 580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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