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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일자리 30만개 만든다…1조4000억원 투입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0.07.05 14:50 수정 2020.07.05 14:50

희망일자리 30만명·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9천명 4∼5개월간 고용

한 구직자가 17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업성공 일구데이'에서 화상 면접을 보고 있다. 일구데이는 일자리를 구하는 날이라는 뜻으로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사전 연결해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소규모 채용박람회다. ⓒ뉴시스 한 구직자가 17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업성공 일구데이'에서 화상 면접을 보고 있다. 일구데이는 일자리를 구하는 날이라는 뜻으로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사전 연결해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소규모 채용박람회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1조4000여억원을 들여 일자리 31만개를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취업 취약계층에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과 청년층에 정보통신기술(ICT) 일자리를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1조4562억원이 투입된다.


희망일자리 사업은 지난 4월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55만개 공공일자리 창출' 과제의 하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장을 잃거나 취업이 힘들어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공공일자리 30만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저소득층, 장애인, 실직자, 휴·폐업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공공부문에서 일하도록 한다.


근무 기간에는 최저임금인 시간당 8590원의 급여와 4대 보험료가 지급된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최대 180만원이다.


공공일자리는 지자체별 고용·경제 여건에 따라 생활방역 지원, 공공업무 긴급지원,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재해예방, 문화·예술환경 개선 등 10개 유형이 제공된다.


이달부터 지자체별로 희망일자리 사업 공고와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 사업 내용과 대상자 선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워크넷과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을 통해서는 ICT 분야 일자리 9000개 가량을 지원한다.


공공데이터 개방·이용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데이터 분석·품질관리 등을 담당할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8950명을 배치하는 사업으로 총 1161억원이 투입된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들은 관련 교육을 거쳐 9월부터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교육·근무기간에는 희망근로와 마찬가지로 매달 180만원 가량을 받는다. 참가 신청 및 선발 절차는 추후 공지된다.


다만 이들 일자리 사업이 급조된 단순업무 일자리를 제공하는 '단기 공공알바'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자리 제공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단축됐다. 희망일자리는 5개월,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은 교육 포함 6개월로 계획됐으나 예산이 깎이면서 1개월씩 줄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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