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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한국식 '영 유니온' 띄운다…정원석·김재섭 비대위원 전면에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6.23 04:00 수정 2020.06.23 06:05

독일 기독민주당 청년 정치 조직 '영 유니온'서 착안

정원석·김재섭·김민수·이효원·장능인 준비위원 임명

"건전한 당내 미래형 청년 생태계 안착시키는 게 목표"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이 당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한국식 '영 유니온' 시스템을 띄운다. '영 유니온(Junge Union)' 독일 기독민주당에서 탄생한 당내 청년 정치 조직으로 '청년 정치의 산실'로 불린다.


통합당은 22일 '한국식 영 유니온 준비위원회' 발족을 공식 의결하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위에는 현재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원석·김재섭 위원과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 회장·이효원 전 새로운보수당 대표·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가 합류한다.


통합당은 "미래세대에 대한 막중한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 기존의 당내 청년조직의 혁신은 물론, 외부 청년단체와의 연대와 통합을 위해 ‘한국식 영 유니온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하고자 한다"며 "준비위는 우리 시대 새로운 정치 플랫폼 구성을 비롯한 공정하고 자율적인 청년 리더십 체계를 출범시켜 지속성 있고 건전한 당내 미래형 청년 생태계를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청년생태계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기성정치와 구별되고 자생적 실력을 갖춰야한다. 통합당 내외에서 역량 있는 분들을 위한 차별화된 장을 마련하고, 그 분들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어준 뒤 떠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준비위 합류 소감을 밝혔다.


김재섭 위원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의회를 구성하는 당의 중추적인 사람들은 젊은 세대가 공감하기 어려운 기성세대들"이라며 "당사자인 젊은이들이 직접 정치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 빈사상태에 빠진 젊은이들을 위한 든든한 정치집단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준비위는 향후 대한민국 청년에게 필요한 '10대 아젠다'를 설정하는 동시에 다양한 정책 전문가와 협업해 실제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들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김 위원은 "기성정치인과 청년정치인의 줄세우기식 종적 연대를 끊고 청년연대끼리 횡적연대를 강화하겠다"며 "1회성 영입, 이미지 동원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 인재가 정치적 경험을 축적하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구조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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