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임영웅·정동원 뜨니 시청률 폭발 '6.25 참전 용사 추모음악회'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6.20 12:52 수정 2020.06.20 12:52

정동원(왼쪽)과 임영웅. TV조선 방송 캡처. 정동원(왼쪽)과 임영웅. TV조선 방송 캡처.

임영웅과 정동원이 뜨면 무엇이든 된다.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TV CHOSUN이 마련한 '한국전쟁 70주년 추모음악회(이하 '추모음악회')'가 종편 종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방송된 '추모음악회'는 유료방송가입가구 전국 기준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객석 간 거리두기를 지키며 철저한 방역 아래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가슴 뭉클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큰 용기를 줬다.


뜻깊은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을 몰고 온 '미스터트롯' TOP6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 같이 참여하는 첫 공식적인 행사여서 기대감을 높였다.


임영웅과 영탁은 남북 분단의 뼈저린 아픔을 담아낸 '가거라 삼팔선'을 열창했다. 임영웅이 선창한 노래는 2절에서 영탁이 합류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스터트롯 '진'과 '선'의 클래스를 입증한 무대였다. 이후 임영웅 홀로 '이젠 나만 믿어요'와 오늘날 그를 있게 한 노래 '바램'을 원곡자 가수 노사연과 함께 불러 '감성 장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찬또배기'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준결승에서 선보였던 '잃어버린 30년'을 선보였다. 이찬원의 구성진 목소리에 이산가족의 설움이 잘 묻어났다. 이어서 TOP6 맏형 장민호는 슬픔을 담담하게 담아내며 '봄날은 간다'를 불렀고, 막내 정동원은 14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풍부한 감성으로 '청춘'을 불러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TOP6 공식 춤꾼 김희재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꽃을 든 남자'를, 시원한 목소리의 영탁은 '막걸리 한 잔'을 부르며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명품 목소리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고,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은 본인의 대표곡 '사랑 안 해'와 '잊지 말아요'로 무대를 꽉 채웠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 정은지는 우리나라 대표 희망가인 '상록수'와 '하늘바라기'를, 또 다른 걸그룹 러블리즈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와 'Ah choo'로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은 통기타 선율에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열창했으며, 해금 솔리스트 꽃별이 '그리움은 별이 되다'를 연주하자 눈물을 글썽이는 관객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