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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고립된 다이버 구조하던 해경 1명 실종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6.07 11:05 수정 2020.06.07 11:06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사고 현장.ⓒ연합뉴스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사고 현장.ⓒ연합뉴스


해상동굴에 갇힌 다이버 2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해양 경찰관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오늘(7일) 새벽 1시 50분쯤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부근 해상동굴에 고립돼 있던 41살 남성과 31살 여성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3명의 해경 중 1명인 정모 순경(34)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구조된 두 사람은 어제(6일) 오전 통영 홍도 부근에서 동료 10여 명과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기상 악화로 고립됐다.


이날 오후 4시 22분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해양경찰 3명도 20m 길이의 동굴에 투입됐으나 10여분 만에 강풍 등 기상 악화로 함께 고립됐다.


고립됐던 다이버 2명은 이날 오전 2시 33분쯤 거제시 남부면 대포항에 대기중인 119에 인계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립된 경찰 3명 중 2명도 7일 오전 2시 46분쯤 구조돼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해경은 이들의 생명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함께 투입됐던 정 순경은 탈진 증세를 보이다 이날 오전 1시 45분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 12척, 통영구조대(10명), 중특단(3명) 등을 동원해 실종된 정 순경을 찾고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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