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이후 이런 무도한 일 처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하늘이 두 쪽 나도 5일 개원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국민에게 버림을 받는 첫 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서 5일에 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한 것은 훈시 규정임에도 강행 규정이라고 의사국을 압박하며 그런 해석에 동조하게 하며 무리수를 감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일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한다. 8일은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갈 수 있다고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1967년 7월 10일 한 차례 단독 개원이 있을 후로 수십 년 만에 이런 무도한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국회의자잉 우리 당 의원들까지도 상임위를 강제 배정해야 하는 헌정사에 없는 폭거를 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을 국민이 용서할지 지켜보겠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역사의 흐름을 복기하면 결정적 순간들이 있다"며 "민주당이 내일 우리 당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으면 민주당이 국민에게 버림을 받는 첫 날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일방 개원은) 국회 망치고 삼권분립 훼손하고 국정 망치고 국론 분열하는 가장 나쁜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포고에 다름 아니다"며 "국회가 하던 관례와 (민주당이) 야당일 때 요구한 주장 등을 돌아보고 통합당과 협의해 원만한 개원이 될 수 있게 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177석을 준 국민의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