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로부터 아침에 전철·마스크 등 당부 들어
"오랜만에 용감하게 아직 낯선 보통 시민의 생활
부정투표에 눈 떠달라…21대 총선은 부정선거"
민경욱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21대 국회 첫 업무일에 전직 의원으로 신분이 바뀐 소회를 표현했다. 민 전 의원은 도시철도 탑승법을 배우자로부터 배웠다고 밝혔다.
민경욱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전철은 어떻게 타는 것이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는 것이고, 오늘부터 적응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고, 카카오택시 앱도 깔아야 하고, 택시비 비싸지 않으니까 자주 이용하고… 차 없이 생활하는 첫날 집사람이 일어나자마자 30분 동안 애기에게 타이르듯 안쓰러운 표정으로 이것저것 얘기해줬다"며 "오랜만에 용감하게 아직 좀 낯선 보통 시민의 일상생활로 뛰어들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민 전 의원이 배우자로부터 도시철도 타는 법을 배우면서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이러한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민 전 의원은 배우자로부터 '식은 닭죽은 전자레인지에 4분 동안 돌리면 따뜻해진다'는 말과 함께 '이 시기에 당신의 끈질김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시기에 당신의 끈질김'이란 민 전 의원이 최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민 전 의원은 '낯선 보통 시민의 일상생활'로 뛰어든 소회와 함께, 해당 의혹에 대한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민 전 의원은 같은날 "미래통합당이여! 그대들이 움직이면 나라가 바로 선다. 부정투표에 눈을 떠달라"며 "지난 21대 총선은 헌정 사상 최대·최악의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