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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윤미향의 '아니다 회견'에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5.29 15:21 수정 2020.05.29 16:17

"윤미향, 죄송하다 했지만 반성은 없어"

"국민들, 내일부터 '국회의원 윤미향' 볼 수밖에 없어"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 받는 게 최소한의 도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29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이 '아니다' 파티로 끝나자, 미래통합당은 "결국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일갈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 나라가 들끓는 동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윤 당선자이기에, 국회의원 임기시작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애당초 진정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혹시나'하며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국민들 앞에서 윤 당선자는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폭격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 이후 이십여일 만에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 섰다.


황 부대변인은 윤 당선자가 그에게 쏟아진 회계부정과 기부금 유용, 후원금 모집 등에 대해 '악의적 보도', '검찰조사중'이라는 허울 좋은 변명으로 피해갔다며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거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일부터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볼 수밖에 없게 됐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이 윤 당선자를 지켜줄 수는 없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스스로 사퇴하고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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