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생업을 위협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29일(한국시간) "오늘 수백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비롯한 11개 구단이 마이너리거 정리 작업에 들어갔고, 무려 50여 명의 선수들을 내보낸 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방출 숫자는 1000여 명이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구 리그를 보유한 미국은 최상위 레벨인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마이너리그가 AAA, AA, A, 루키리그 등 다양한 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마이너리그 팀들은 메이저리그 팀들과 산하 계약을 맺을 뿐 구단 운영은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가 구단 재정에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7월 개막을 앞둔 메이저리그와 달리 마이너리그는 시즌이 아예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 구단들도 운영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