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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데 모여 '맞절 인사'…통합·한국 합당 후 첫 당선인총회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5.29 11:48 수정 2020.05.29 11:49

29일 당선인총회서 합당 후 첫 상견례

인사법부터 변화한 모습…서로 일어나 '맞절'

윤주경 "국민과 약속 지켜 기뻐…하나 되자"

이용·전주혜·최승재 당선인, 원내부대표 임명

29일 오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통합당 합당 후 처음으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자총회에서 합당으로 미래통합당 소속이된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오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통합당 합당 후 처음으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자총회에서 합당으로 미래통합당 소속이된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15 총선이 끝나고도 한 달 반이 지나도록 분가 상태에 있었던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용 형제정당 미래한국당이 합당 후 처음으로 한 데 모였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당선인총회서 만난 이들은 서로 '맞절 인사'를 나누며 당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이날 총회는 통합당 지역구 당선인들과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사실상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총회 개막과 함께 "원래 처음부터 함께 했을 우리들이지만 잘못되고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선거법 때문에 피치 못하게 떨어져 있다 합치게 됐다"며 "오늘부터 이제 모두 동지로서 제대로 된 제1야당으로, 수권정당으로서의 자세를 갖추는 데 힘을 합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합당 행사에서 새보수당 출신 의원들을 앞으로 불러내 인사시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총선 후 첫 당선인총회에서는 초선 의원들을 앞에 세워 인사시켰다가 '줄세우기 인사'를 한다는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같은 사례를 의식한 듯 "고민 끝에 다른 방법은 없어서 오늘 오신 분들이 나오셔서 인사하는 데 너무 예민하게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리에 계신 분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시고 서로 고맙고 환영한다는 뜻에서 맞절하는 걸로 하자"고 독려했다.


맞절 이후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비례대표 1번 윤주경 당선인은 "통합당으로 들어와서 미래한국당으로 나갔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제가 가장 기쁜 건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보수의 참모습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 돼서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는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당선인은 "정말 하나가 돼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뼈아프게 들었던 말은 '여당도 싫지만 야당은 더 싫다'는 것이었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을 만들어서 2022 대선 승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의원님들의 전문성과 넓은 네트워크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열심히 해주셔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2022년에 저희가 집권당이 되는 데 앞장 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의 몫으로 남겨 놓았던 통합당의 남은 원내부대표 자리에는 이용·전주혜·최승재 당선인이 추가로 임명됐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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