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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김종인 비대위? 당원들의 의사 아직 남았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5.25 10:08 수정 2020.05.25 10:25

'5선' 조경태, 재차 '김종인 비대위' 반대

"당원들은 압도적으로 8월 전당대회 주문"

"당이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버릇처럼 돼"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5선의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내년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4월을 임기로 출범키로 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동안 '자강론'을 주장해온 조 의원은 "당원들은 압도적으로 8월 전당대회를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확정하려면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하고 당원들의 의사가 남아 있다"며 당 중진의원들의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투표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통합당은 오는 27일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 추대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 당이 너무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버릇처럼 돼버렸다"며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18대 국회에서 81석 정도의 어려운 의석수임에도 자체적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뽑고 내부를 강화시켜 지금까지 집권여당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세 번 정도 외부에 당을 맡겼지만 돌아온 것은 거의 없고, 책임질 사람도 없는 이상한 행태로 가버렸다"며 "당이 어렵지만 스스로 해결해나가려고 하는 모습과 노력이 많이 아쉽고, 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홍준표·윤상현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오래 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입당을 원하는 의원들이 있다면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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