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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못할 몸값’ 김연경, 갈 곳은 중국 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5.22 14:27 수정 2020.05.23 10:05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 만료...국내 구단 연봉 감당 어려워

빅마켓 유럽-중국 뿐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선택의 폭 좁아져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소속팀 터키 엑자시바시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자시바시 구단은 지난 2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과 상호 합의 과정을 거쳐 결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5월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한 김연경은 두 차례 터키 슈퍼컵 우승과 한 차례 컵 대회 우승을 이끌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터키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가 중단됐고, 김연경도 지난달 15일 귀국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달 계약이 만료된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와 결별하기로 확정하면서 새로운 팀을 모색하게 됐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1년 여 앞둔 시점에서 김연경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전 20억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김연경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빅마켓은 터키와 중국뿐이다.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심각한 유럽 내 타 리그 이적은 사실상 어렵고, 국내 복귀도 샐러리캡 문제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은 23억 원이다. 김연경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국내 구단은 찾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중국 진출이 유력한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중국 진출이 유력한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중국 진출이다.


베이징 구단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국은 시차 적응 필요 없이 대표팀 경기를 위해 한국을 오가기도 편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에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2017년 중국 상하이 구단에서 1시즌 뛴 경험도 있어 적응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중국 내 언제 다시 확산될지 모를 코로나19 위협이 변수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선수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라이언앳 관계자는 “엑자시바시 구단과는 상호 합의 과정을 거쳐 결별하기로 했으며 김연경 선수 역시 좋은 추억을 만들고 2년간 많은 지원을 해준 구단 관계자 및 동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며 “향후 거취 문제는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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