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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 박성웅 "얼마나 더 악랄해야 하나 끝없이 고민"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5.18 10:03 수정 2020.05.18 10:03

박성웅. ⓒ OCN 박성웅. ⓒ OCN

배우 박성웅이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 종영 소감을 전했다.


17일 종영한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 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박성웅은 절대악 황득구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으며 루갈 및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끊이 없이 대립하며 '절대 악' 캐릭터를 완성했다.


비상한 머리와 사업 수단을 지닌 황득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강 빌런이다. 눈물도 피도 없는 악랄함을 가지고 있는 그 앞에 엘리트 경찰 강기범(최진혁)이 등장하며 드라마가 시작됐다. 이후 루갈 조직원들과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승부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박성웅은 16화 내내 사건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강기범이 루갈이 된 사건의 시작도, 아르고스의 분열의 시작 그리고 그들이 움직였던 모든 이유는 황득구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세상을 악으로 지배하려는 황득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다.


박성웅은 깊은 연기 내공으로 빌런 중의 빌런, 절대악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열었다. 강렬한 호연으로 매 주말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고 황득구의 찰나의 눈빛, 목소리 톤, 특유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원한 액션 또한 시청 포인트로 손꼽혔다. 격렬한 액션 장면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주며 레벨이 다른 박성웅표 액션을 선보인 것.


이 가운데 박성웅은 "'루갈'은 황득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8주 동안 주발 밤을 함께해준 시청자분들 감사합니다"라며 '루갈'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성웅. ⓒ OCN 박성웅. ⓒ OCN

▶ 다음은 박성웅 일문일답


'루갈'을 마친 소감?


- 겨울에 시작한 약 6개월의 촬영을 마쳤는데요,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너무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시청해주시고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강렬한 악역 황득구 역을 연기하셨는데요. 황득구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을까요?


- 황득구는 실제로 본적도, 볼 수도 없는 악랄한 캐릭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황득구는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불편한, 항상 날이 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촬영이 진행되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몸짓, 행동, 눈빛 모두 날카로운 캐릭터를 연기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쉬운 촬영은 아니었습니다. 캐릭터에 이입된 삶을 살다 보니 항상 날카로웠던 것 같고, 얼마나 더 악랄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스토리와는 다르게 현장이 훈훈했다고 합니다. 루갈 멤버들, 아르고스 조직원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 루갈,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극중에서는 대립 관계였지만 촬영 현장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황득구 캐릭터상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 꽤 많았는데 제가 리허설과 본 촬영을 다르게 할 때면 상대 배우들이 너무 놀라서 그 리액션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곤 했습니다. 특히 광철이, 예원이가 많이 놀랐는데 그들의 놀란 표정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박성웅. ⓒ OCN 박성웅. ⓒ OCN

황득구가 루갈 프로젝트의 첫 실험체였다는 게 14회에서 밝혀지며 충격 반전을 선보였는데요, 반전과 결말 예상하셨나요?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닙니다. 타노스가 될 줄 알았어요. 초반 시청자 반응 중에 루갈은 특수인간인데 일반인 황득구를 못 이기냐는 댓글들을 봤는데, 그런 의미에서 조금 늦게 반전이 밝혀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일찍 밝혀져서 루갈 4명과 함께 붙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루갈'은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로, 특히 황득구의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혔는데요. 오랜만에 액션, 힘들진 않으셨나요?


- 액션은 괜찮았습니다. 액션은 촬영하는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액션을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두 달 넘게 운동, 금주, 다이어트 했던 것이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밸런스가 잘 맞아 황득구 캐릭터가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 8주동안 주말 밤을 함께해주신 시청자들에게 인사 한마디 남겨주세요.


- 우선 8주 동안 주말 밤을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합니다. '루갈'은 황득구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아요. 웹툰을 원작으로 하기에 드라마로 봤을 때 기대와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열연한 배우들과 제작진, 그리고 응원해주고 지켜 봐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악역이 아닌 저와 같은(?) 순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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