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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항공주 이어 은행주도 축소…골드만삭스 지분 84% 매각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5.17 11:06 수정 2020.05.17 13:42

버크셔 해서웨이, 골드만삭스 지분 매각 보고

JP모건체이스 지분도 약 3% 매도 나선 것으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5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들과의 만남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5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들과의 만남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보유지분을 대부분 팔아치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3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 보유지분의 약 84%를 매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보유지분은 작년 말 1200만주에서 3월 말 190만주로 감소했다. 시장가격으로는 약 28억 달러(3조4000억원)에서 약 3억 달러(3700억원)로 줄어든 것이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이 "골드만삭스 주가가 1분기에 33% 떨어진 가운데 주가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에 지분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골드만삭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요 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지분매각은 버핏이 그동안 선호했던 은행주 비중을 줄이겠다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JP모건체이스 지분도 약 3% 줄였다. 다만 웰스파고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항공업종이 고전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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