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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12주째 하락…부산·대구·대전 1200원대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입력 2020.04.18 05:00 수정 2020.04.17 18:02

휘발유값 전주 대비 26.5원↓ ℓ당 1330.8원

감산 소식에도 유가 반등 없어 기름값 '뚝'

서울 강동구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강동구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에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산과 대구, 대전 지역에선 휘발윳값이 ℓ당 1200원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가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26.5원 하락한 ℓ당 1330.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25.3원 내려간 1138.9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25.3원 내려간 1138.9원, 실내용 등유는 전주 대비 ℓ당 15.1원 하락한 863.9원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자가상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28.5원 내려간 1304.9원,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26.1원 하락한 1342.7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부산과 대구, 대전이 1200원대를 기록해 최저가를 기록했다.


대구는 ℓ당 19.2원 내린 1279.7원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43.3원, 전국 평균가보다 51.1원 낮은 수준이다. 대전은 1285.0원, 부산은 1295.0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24.8원 하락한 1423.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가대비 92.3원 높은 금액이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4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가 전주 대비 ℓ당 14.0원 하락한 1162.3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7.8원 내린 1007.3원을 나타냈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다른 산유국 간 연대체(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도 반등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통상 유가는 2∼3주 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날과 같은 19.87달러에 장을 마무리 지었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7.82달러로 전날 대비 0.13달러 올랐고,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4달러 오른 19.72달러에 마감했다.


연초 50달러대를 기록했던 유가는 18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절벽에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나고, 석유 수요 전망이 잇따라 하향조정 되면서 폭락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원유 수요가 종전 대비 하루 평균 2900만 배럴 감소해 1995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 또한 4월 보고서에서 올해 하루 평균 680만배럴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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