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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이용호, 파란밭에서 살아남은 저력의 사나이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4.16 00:00 수정 2020.04.16 00:01

호남에서 민주당이 유일하게 차지 못한 지역구

당선 소감문 "민주당 입당, 문정부 성공에 노력"

전북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당선인. ⓒ뉴시스 전북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당선인. ⓒ뉴시스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 이용호 무소속 후보가 이강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이 확실시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11시30분 기준 이용호 후보는 4만1599표를 얻어 득표율 49.8%를 기록,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강래 후보는 3만8537표를 얻어 득표율 46.1%에 그쳤다. 전북 남원 임실 순창 선거구 개표율은 95%를 넘어섰다. 두 후보 간의 표차는 3062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이 거셌다. 하지만 4년만인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파란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호남 28석 가운데 27석을 민주당 후보가 싹쓸이했다. 이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비민주당 후보가 그인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당선 소감문에서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발전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것처럼 시·군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민주당으로 들어가 임기 중반을 지난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승리는 결코 저만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민심의 승리"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민생 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실감했다"며 "시·군민 여러분과 함께 같은 꿈을 꾸며 열심히 일하겠다. 여러분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손금주 의원과 민주당 입당·복당을 신청했으나 한차례 불허됐다. 이후 손 의원은 독자적으로 입당을 재차 신청했고, 허가됐다. 하지만 손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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