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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잔디 코트’ 윔블던, 연기 아닌 취소 가닥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3.30 19:20 수정 2020.03.30 19:22

확진자 속출하는 유럽 영구서 개최 불가능

잔디 상태 유지 등 연기 어려워

윔블던 테니스 대회도 코로나19 악재와 마주했다. ⓒ 뉴시스 윔블던 테니스 대회도 코로나19 악재와 마주했다.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올해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개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은 내달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올해 윔블던 대회 취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르크 호르도르프 독일테니스협회 부회장도 윔블던 연기가 아닌 취소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 오픈(클레이 코트)은 9월말로 연기됐지만, 윔블던 대회는 천연 잔디에서 펼쳐지는 특성상 연기가 아닌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국가별로 이동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더군다나 윔블던이 열리는 영국은 총리를 비롯해 현재까지 2만 여 확진자가 발생했다.


호주오픈-프랑스오픈-US오픈과 함께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윔블던은 올해 6월 29일부터 2주 동안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서 열릴 예정이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 대회가 열리지 못한 것은 세계 1,2차 대전 영향으로 인한 취소 외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전염병으로 연기나 취소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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