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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연기' 공식 발표 "취소 없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3.24 22:42 수정 2020.03.24 22:56

아베 총리와 전화 회담 마치고 공식발표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개최" 합의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 뉴시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도 ‘2020 도쿄올림픽’ 7월 개최 입장을 고수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세계적인 압박에 밀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결정했다.


IOC는 2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한다.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베 총리와 바흐 위원장이 전화 회담을 마친 뒤 약 1시간 만에 나온 공식 성명이다.


NHK에 따르면, 전화 회담을 마친 뒤 아베 총리는 “전 세계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을 골자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1년 연기에)바흐 위원장과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대회 취소는 하지 않기로 바흐 위원장과 합의했다”는 내용도 강조했다. IOC 역시 “현재 취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의 예정된 개최기간은 올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였다. 대회 공식 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유지한다.


올림픽 정상 개최가 불발된 것은 1940년 일본 도쿄 대회 포함 이번이 6번째다. 취소가 아닌 연기는 근대올림픽 124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5차례 불발 사례들은 모두 취소된 대회다. 연기는 1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올림픽 사상 최초다. 그만큼 코로나19의 위력은 거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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