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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 1년 만에 ‘일제 하락’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입력 2020.03.13 16:14 수정 2020.03.13 17:09

강남4구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10% 대로 축소

경기도는 ‘수용성’ 주도로 상승세 지속

서울 강남4구와 비강남권 아파트 거래량 비교. ⓒ부동산114 서울 강남4구와 비강남권 아파트 거래량 비교. ⓒ부동산114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15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대출금지가 강남권에 직접적 타격을 가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강남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3%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반면 비강남권은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 주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 성남 일대의 가격 상승도 여전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상승폭은 2주 연속(0.06→0.05→0.04%) 둔화됐다. 재건축이 0.05% 하락한 가운데, 일반아파트는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14% 올라 전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관악(0.19%) ▲성북(0.19%) ▲노원(0.17%) ▲도봉(0.13%) ▲마포(0.11%) ▲구로(0.10%) ▲금천(0.10%) ▲서대문(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06%)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07%) ▲산본(0.06%) ▲분당(0.04%) ▲동탄(0.04%) ▲평촌(0.03%) ▲일산(0.02%) ▲광교(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이른바 ‘수용성’의 강세가 여전했다. ▲수원(0.32%) ▲용인(0.29%) ▲성남(0.29%) ▲의왕(0.22%) ▲과천(0.19%) ▲안양(0.18%) ▲하남(0.14%) 순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전세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편리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귀한 상황이어서 국지적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금천(0.16%) ▲관악(0.15%) ▲성북(0.11%) ▲강서(0.09%) ▲강북(0.08%) ▲마포(0.08%) ▲양천(0.08%) ▲강남(0.07%) ▲중구(0.07%)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05%) ▲일산(0.03%) ▲분당(0.02%) ▲산본(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07%) ▲수원(0.06%) ▲용인(0.06%) ▲의왕(0.06%) ▲고양(0.04%) ▲광명(0.04%) 순으로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조정대상지역의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3억원 이상의 주택 거래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도 의무화됐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까지 가세하면서 전반적인 주택거래량이 줄어들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서울 강남4구가 1년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일대나 서울과 근접한 경기, 인천에서의 풍선효과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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