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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수도권 아파트 시장 ‘혼조세’…서울 고가 매수 위축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0.03.06 11:25 수정 2020.03.06 13:10

경기 시흥, 부천 등 상승폭 확대

ⓒ부동산114 ⓒ부동산114

잇따른 규제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거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수도권 집값이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노원, 도봉구 등 비강남권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졌지만 강남, 강동구 주요 재건축 및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시흥, 부천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 ‘키 맞추기’가 나타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 주공과 강동구 명일 삼익그린2차 등의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0.01%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4%, 0.1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의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노원(0.28%) ▲도봉(0.15%) ▲동대문(0.15%) ▲구로(0.13%) ▲성북(0.12%) ▲중랑(0.11%) ▲금천(0.10%) ▲동작(0.10%)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7%) ▲동탄(0.07%) ▲평촌(0.06%) ▲광교(0.06%) ▲산본(0.04%) ▲중동(0.04%)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32%) ▲용인(0.28%) ▲성남(0.25%) ▲하남(0.21%) ▲의왕(0.18%) ▲시흥(0.17%) ▲안양(0.17%) ▲광명(0.16%) ▲부천(0.16%)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거래문의가 감소했지만, 신분당선과 재개발 호재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신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었지만 직주근접, 역세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매물이 더 귀해져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서(0.15%) ▲동대문(0.15%) ▲종로(0.14%) ▲동작(0.12%) ▲관악(0.08%) ▲영등포(0.08%) ▲광진(0.07%) ▲성북(0.07%)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8%) ▲일산(0.03%) ▲광교(0.03%) ▲평촌(0.02%) ▲산본(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 전셋값은 매매시장보다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의왕(0.08%) ▲수원(0.07%) ▲부천(0.06%) ▲시흥(0.06%) ▲안양(0.06%) ▲용인(0.06%) ▲화성(0.06%) 등이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대출규제의 영향이 큰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절벽이 나타나는 분위기”라며 “3월 중순 발표될 아파트 공시가격도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추세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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