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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현빈, 인생캐릭터 만났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9.12.23 09:20 수정 2019.12.23 09:20

시청률 4회 내내 상승세

현빈, 손예진 케미 호평

‘사랑의 불시착’이 가늠할 수 없는 스토리와 불붙은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 tvN ‘사랑의 불시착’이 가늠할 수 없는 스토리와 불붙은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 tvN

‘사랑의 불시착’이 가늠할 수 없는 스토리와 불붙은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 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8.5%, 최고 9.5%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 시청층은 전연령대에서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40대 시청률은 12.1%까지 치솟아 ‘여심 저격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5.6%, 최고 6.1%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런 가운데 어제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의 진전되는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3회 엔딩에서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3국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가 갑작스레 떨어진 해상 통제 명령으로 꼼짝 못하게 된 리정혁과 윤세리의 위기 상황이 드러났다. 경비정장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갑작스레 입을 맞추며 뜻밖의 ‘심쿵’ 엔딩을 만들어냈다.

4회 방송에서는 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데 실패한 윤세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윤세리는 다시 한 번 패러글라이딩을 시도해 남쪽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재빨리 그녀를 따라온 리정혁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때 윤세리의 무전기의 교신주파수가 포착돼 정찰대가 쫓아오자,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패러글라이더에 몸을 싣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일출을 배경으로 비상하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투샷은 마치 그림 같은 한 장면을 탄생시키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설렘 속에 빠뜨렸다.

여전히 북한에 머무르게 된 윤세리는 리정혁의 지위가 드높아져야 자신이 금방 탈출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좌의 아내인 마영애(김정난 분)가 장교 사택 단지의 실세라는 걸 알게 된 윤세리는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생일축하연에 참석했다. 특유의 손재주로 현명순(장소연 분)이 준비해 온 원피스를 완벽 리폼해 선물하는 남다른 처세술로 금세 사랑받으며 북한 아줌마들과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리정혁의 약혼녀 서단(서지혜 분)과 북한으로 도피한 구승준(김정현 분)과의 의미심장한 인연이 이어지며 시선을 끌었다. 서단은 리정혁의 집에 찾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차가 고장 나 멈춰버리는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다. 이를 발견한 구승준은 그녀를 도와주며 능글맞게 다가갔지만, 냉랭함이 감도는 서단의 철벽 방어에 부딪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앞으로 이어질 두 사람의 묘한 케미스트리에도 궁금증이 집중됐다.

4회 말미에는 장마당에 나갔다가 밤늦게까지 길을 잃고 헤매는 윤세리와 다시 한 번 그녀를 찾아낸 리정혁이 서로를 마주보며 두근거리는 기류를 발산했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리정혁은 “이번엔 양초가 아니고 향초요. 맞소?”라고 윤세리를 달래며 자상하고 섬세한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 심박 수를 최대치로 높인 엔딩을 또 탄생시켰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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