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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128]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본격적인 외형성장 나선다

최이레 기자
입력 2019.12.11 06:00 수정 2019.12.11 08:34

녹록치 않은 영업 환경 속 실적 증가세 유지⋯IB·트레이딩·홀세일 기여

베트남 '파인트리' 증권사 공식 출범⋯"IB플랫폼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

녹록치 않은 영업 환경 속 실적 증가세 유지⋯IB·트레이딩·홀세일 기여
베트남 '파인트리' 증권사 공식 출범⋯"IB플랫폼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4년 전 악몽을 깔끔히 씻어내고 투자 지도 확장에 나섰다. 한 때 연속된 영업 손실에 휘청 이기도 했지만 구원투수로 등판한 권 대표의 세이브에 힘입어 현재는 자기자본 1원을 넘어선 국내 중상위 증권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안주하지 못한 권 대표는 시선을 신(新)남방 중심국인 베트남으로 향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4년 전 악몽을 깔끔히 씻어내고 투자 지도 확장에 나섰다. 한 때 연속된 영업 손실에 휘청 이기도 했지만 구원투수로 등판한 권 대표의 세이브에 힘입어 현재는 자기자본 1원을 넘어선 국내 중상위 증권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안주하지 못한 권 대표는 시선을 신(新)남방 중심국인 베트남으로 향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본격 투자 지도 확장에 나섰다. 한 때 연속된 영업 손실에 휘청 이기도 했지만 구원투수로 등판한 권 대표의 세이브에 힘입어 현재는 자기자본 1조원을 넘어선 국내 중상위 증권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안주하지 못한 권 대표는 시선을 신남방 중심국인 베트남으로 향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903억696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5억9526만원을 기록, 5.68% 늘었다.

올해 1분기 증시 호황기 이후 미·중 무역분쟁 고착화, 홍콩 발 매크로 불확실성 부각 등으로 인해 우호적인지 못한 사업 환경 속에서도 권희백호는 실적 증가세를 비교적 잘 유지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을 포함해 자체 헤지운용 등 트레이딩 부문의 성장세가 이런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트레이딩에서만 636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리며 실적을 131%나 끌어올렸다.

IB(투자은행)부문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IB부문의 순영업수익은 5% 증가한 754억원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이는 국내에 집중됐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해외 인프라 등 대체투자로 눈길을 돌린 결과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한화투자증권 내 사업부 규모가 가장 큰 자산관리(WM) 부문에서의 실적 축소가 아쉽다는 의견이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홀세일 부문에서 실적 증가세를 기록하며 한화투자증권은 올 한해 대체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2월 1000억원 대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자기자본 1조원 대열에 합류한 한화투자증권은 이제 시선을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신남장 정책의 중심 국가로서 잠재 성장력 측면에서 선진 금융시장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월 HFT 증권을 인수하고 오는 2025년 동남아 디지털 금융사 1위 도약을 목표로 증권사 사명을 파인트리 증권으로 개편, 공식 출범 시켰다.

이와 관련해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파인트리 증권은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기반으로 편리하고 앞선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개개인에게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단순 중개사를 넘어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허가권(라이선스)을 추가 취득해 사업영역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내년 투자를 목표로 싱가포르 현지법인 개설 작업에도 착수하는 등 새로운 캐쉬 카우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2020년도 권희백 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평이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자산관리영업 기반을 확충하고 수익구조 안정화를 통해 WM을 회사 이익의 한 축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동시에 투자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사업 등으로 트레이딩 수익을 키우고 사업모델 다변화 차원에서 IB플랫폼도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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