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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118] 권태명 SR 대표 "미래를 위한 투자와 효율적 운영에 더욱 매진"

권이상 기자
입력 2019.11.15 06:00 수정 2019.11.14 23:25

철도 베테랑 노하우 SR 위해 최선 노력

공기업인 만큼 국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이룩할 것

철도 베테랑 노하우 SR 위해 최선 노력
공기업인 만큼 국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이룩할 것


권태명 SR 대표. ⓒSR 권태명 SR 대표. ⓒSR

“SRT 개통 3년차를 맞이하는 SR은 2019년 ‘새로운 상상으로 국민의 철도 플랫폼’을 구축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는 미래를 향한 투자와 운영에 더욱 매진하려고 한다."

올해로 취임 1년 3개월 째인 권태명 SR 대표는 한국철도공사에서 30년 경력을 쌓아올린 철도 베테랑으로 불린다. 권 대표는 SR의 수익성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시무식에서 권 대표는 SR의 새로운 가치이자 소명을 담은 ‘절대 안전관리체계 구축’, ‘사회적 가치 창출’, ‘국민이 공감하는 서비스 혁신’, ‘지속성장 기반조성’, ‘조직역량 강화’, ‘노사가 함께하는 One-SR’을 강조하기도 했다.

SR은 올해 설립 6년차로, 2016년 12월 SRT를 개통했다. 수송량은 2017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21억원에서 지난해 371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올해는 중장비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0억원 초반대로 예상된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게다가 이용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고객 수는 2018년 기준 6만명으로 집계돼 2017년 5만3000명보다 13.2%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A1'을 받아 지난해 'A2'에서 한 단계 올랐다. 무디스는 수서발 고속철도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다 재무 건전성도 탄탄한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권태명 SR 대표는 "순이익 구현과 함께 지난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철도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더욱 안전한 철도,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실제 SR은 지난해 철도분야 공공기관 가운데 재난관리를 가장 잘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25개 기관 대상 재난관리 업무실적 평가에서 95곳이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SR은 이 가운데서도 철도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권 대표는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SR이 지난해 2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고 첫 번째 받은 재난관리평가에서 철도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올해도 안전문화 대상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확정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도 재난으로부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고속철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 대표는 취임한 후 현장을 발로 뛰며 안전과 서비스 강화를 챙기기 위해 노력했다. 권 대표는 취임 후 SR 사업과 관련된 부산승무센터와 차량센터, 협력사 등을 찾아 현안을 들었다.

그 뒤 수서, 동탄, 지제역, 광주승무센터 등을 잇달아 찾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혹한기 재난취약지역을 찾아 수직구와 분기점 선로전환기 등을 직접 점검했다.

취임 직후 조직개편에서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사회가치추진실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준비를 맡겼다. 게다가 지난 7월 수서발 고속철도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 역사 내 매점에 제로페이 결제 도입을 결정하고 직접 시연했다.

SR이 지난해 2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된 점을 반영해 사회적 가치와 윤리경영을 실현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등과 손잡고 수서발 고속철도의 철도플랫폼을 사회적기업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추석연휴 당시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에서 사회적기업 매장도 운영했다.

권 대표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역량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SR의 철도플랫폼을 활용하여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SR은 꾸준히 공공성을 높이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서비스헌장을 개정해 고객서비스와 사회적 책무를 강화했다. 고객소통 창구를 상시로 운영하는 등 국민과 소통하는 활동도 늘렸다.

소비자 중심경영(CCM)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지정하면서 사장 직속 전담조직을 마련했다.

다만 SR의 길은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조합은 한국철도 자회사 직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면서 지난 9월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수서발 고속철도 객실승무원들도 파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2019년 8월1일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SR은 열차승무 경험이 있거나 관련 교육을 받은 본사 직원을 객실승무원으로 대체 투입했다. 2019년 9월10일부터 비상대책반도 가동했다.

다행인 것은 SR은 철도 관련 큰 사고가 없다. 권 대표는 "열차사고 한 건도 없고, 지난해 고객이 걸어다니면서 넘어진 사고, 열차 장애 등이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25건이었던 사사고는 올해 7월 말까지 5건으로 80% 줄였다"고 전했다.

SR은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할 것을 명시했다.

권 대표는 "통합이든 독자 경영이든 국민의 편익이 극대화되도록 SR 운영에 집중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며 "첫째는 안전, 둘째는 서비스, 셋째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국민을 위한 철도라는 점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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