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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귀성길 민생행보…황교안 '反조국' 연대 제안에는 선 그어

최현욱 기자
입력 2019.09.11 15:18 수정 2019.09.11 15:20

"추석 민심이 자칫 국민들 사이의 편 가르기가 될 것"

추석 연휴 기간 '조국 임명철회 촉구' 촛불집회 개최

"추석 민심이 자칫 국민들 사이의 편 가르기가 될 것"
추석 연휴 기간 '조국 임명철회 촉구' 촛불집회 개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서울역을 찾아 추석을 앞두고 귀성에 나선 국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손 대표는 “나라가 어렵지만 추석만큼은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시길 바란다”며 덕담을 전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임재훈·채이배 의원 등 당직자 30여명과 함께 서울역 대합실과 플랫폼 등을 오가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당원들은 ‘특혜장관 자진사퇴’, ‘불량장관 임명철회’, ‘청년의 미래 좀먹는 문재인 정부 방관할 수 없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유인물을 나눠줬다.

손 대표는 국민들과의 인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오히려 크게 분열이 됐다. 추석 민심이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 사이의 편 가르기가 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손 대표는 광화문에서 12일, 14일 두 차례의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국민들과 함께 정부를 규탄하며 조 장관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의 임명을 철회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집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제안했던 ‘反조국’ 국민 연대 구성에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손 대표는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과 같이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손 대표는 “이 싸움이 편 가르기 싸움이 되거나 이념 논쟁을 부추기는 것이 돼선 안 된다, 바른미래당의 정신을 문 대통령이 인식해서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을 통합하길 바란다”고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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