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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기획] '역귀성·혼추족 증가' 어느 때보다 분주한 공연계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9.12 08:02 수정 2019.09.12 08:09

풍속 변화에 맞게 공연계 관객 잡기 분주

'벤허' '맘마미아' '지킬앤하이드' 등 특별할인

뮤지컬 '벤허' 공연 사진. ⓒ 뉴컨텐츠컴퍼니 뮤지컬 '벤허' 공연 사진. ⓒ 뉴컨텐츠컴퍼니

추석 연휴는 나흘로 짧지만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곳곳에 마련된다. 전통공연을 물론 뮤지컬, 연극 등 장르가 다양한 것은 물론, 연휴를 맞이해 어느 때보다 할인 혜택이 풍성하다. 그 동안 할인 기회가 별로 없었던 인기 작품들도 20~30%의 반짝 할인을 진행한다.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공연

1959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6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무대에서 어떻게 방대한 서사를 이어가는지 영화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뮤지컬이 바로 '벤허'다.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웅장한 무대와 작품 본연의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은 뮤지컬 '벤허'를 찾는 관람객들이 손에꼽는 관전 포인트다. 방대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압축한 무대 구성, 누구나 고민해볼 법한 대중적 정서와 메시지, 배우들의 프로페셔널한 연기는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벤허'를 다시 한 번 흥행궤도에 올려놓았다.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소중한 사랑도 되새길수 있는 작품으로 3~15일 공연 전석 30% 할인중이다.

친정엄마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 뮤지컬 '친정엄마'는 제목 그대로 결혼한 딸과 엄마가 함께 보면 더없이 좋은 작품이다.

'엄마신드롬'의 주역인 고혜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과 영화,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재 탄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320회 공연에 무려 40만 관객을 동원, 매 시즌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10~15일 공연 전석 30% 할인을 제공한다.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사진. ⓒ 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사진. ⓒ 신시컴퍼니

막공 전 꼭 봐야할 공연

누적관객 200만 돌파의 기록을 세운 뮤지컬 '맘마미아'를 볼 수 있는 기간도 어느덧 14일까지로 종연이 임박했다. 이번 공연은 95%의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국내 최대 예매사이트 기준 20대 이하 30.7%, 30대 29.4%, 40대 이상 38.1%의 점유율을 보이며, 어느 한 세대에 치우치지 않고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구에 대한, 사랑에 대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ABBA의 명곡과 함께 절묘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12~14일 공연은 전석 20% 할인을 제공한다는 소식이다. 아바(ABBA)의 흥겨운 명곡에 취해 명절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도 제격이다.

전국 10개 도시 투어 후 2주 간의 서울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도 9월 15일 종연을 앞두고 있다.

1886년 초판 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해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다루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이번 시즌 더욱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과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민우혁, 전동석, 윤공주, 아이비, 해나, 이정화, 민경아 등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매회 잊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11~13 공연을 20~30% 할인한다.


추석엔 문화의 거리 대학로 나들이

배우들의 열연을 보다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대학로 극장에서도 추석 할인이 다채롭게 진행중이다.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스페셜 버전은 14~15 이틀간 30% 할인된다.

현대 스릴러, 추리, 공포 장르의 창시자인 '에드거 앨런 포'의 천재성과 비극적인 삶의 대비를 극적이고 비장한 음악으로 재조명한 작품으로 에릭 울프슨의 음악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2016년, 2017~2018년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낸 초연과 재연 이후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로 돌아왔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연극 '에쿠우스'와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랭보'는 12~15일 전석 30% 할인을 제공한다.


커플이 보면 좋은 공연

외적인 조건보다 내면의 진실한 사랑의 소중함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애틋하게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 '시라노'는 달달한 연애중인 커플 뿐 아니라 삶을 함께 헤쳐가는 부부가 봐도 좋은 작품이다.

'프랭크 와일드혼', '레슬리 브리커스' 등의 최고의 창작진과 탄탄한 캐스트로 기대를 모았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 나서지 못하는 '시라노'와 '록산, 그리고 '크리스티앙' 세 남녀의 유쾌하고 설레는 로맨스는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10~18일 공연은 VIP석 35%, R/S/A석 40% 할인을 제공한다.

이밖에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인기 웹툰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보통의 사랑과 이별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12~15까지 전석 30% 할인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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