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폐암도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된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폐암을 건강보험의 국가암검진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만 55∼74세 흡연 고위험군 8000여명을 대상으로 국가 암검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폐암은 암 가운데서도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폐암이 26.7%로 췌장암(10.8%) 다음으로 낮았다.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폐암이 35.1명으로 가장 높았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것은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 환자 중 절반 정도인 47.3%는 다른 장기에 전이된 4기(말기)에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