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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토트넘 손흥민, 터져야 할 아스날전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8.02.10 10:57 수정 2018.02.10 12:25

5경기 골 침묵...라이벌전 득점 절실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 ⓒ 게티이미지

최근 5경기에서 골이 없는 손흥민(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터질까.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아스날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바라보는 곳은 같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려있는 빅4 경쟁이다. 자존심이 걸린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토트넘(승점49)과 아스날(승점45)은 나란히 프리미어리그 순위 5, 6위에 위치하고 있다. 4위 첼시(승점 50)와는 근소한 차이다.

토트넘은 2018년 들어 무척 들쭉날쭉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9경기에서 패배가 없지만 무승부만 무려 네 차례다.

여기에는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의 침묵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달 14일 에버턴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오른 이후 5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비중이 큰 사우스햄턴, 맨유,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복이란 약점을 지우고 가장 꾸준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5경기 동안 득점 소식을 전해주지 못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8일 뉴포트와의 FA컵 32강에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은 다행스럽다.

60분만 소화하고 물러나면서 체력을 비축한 점도 호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아스날전을 대비하기 위해 손흥민을 배려했다.

토트넘은 EPL 최고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많은 비중이 쏠려있는 팀이다. 케인으로 쏠리는 부담을 덜어줄 적임자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케인(22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리그 8골을 기록 중이다.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체력 방전으로 올 시즌 기복을 보이는 반면 손흥민은 케인과 더불어 가장 꾸준한 공격 자원 중 한 명이다.

또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것은 아스날전 1호골이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강팀 킬러로 통했다.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EPL에서는 맨시티, 리버풀, 첼시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런던 더비에서는 6경기 무득점이다.

올 시즌 흐름이나 타이밍이라면 지금쯤 득점포가 터질 때가 됐다. 손흥민이 부진을 딛고 아스날전에서 구세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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