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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생후 8개월 아들 때려 죽인 엄마…"특별한 애정 없었다"

카드뉴스팀
입력 2018.01.16 17:30 수정 2018.01.16 17:13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엄마가 큰딸 걱정에 피해자의 시신을 베란다에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A(39·여)씨의 구속영장을 16일 신청할 예정이다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A씨는 이달 4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 B(1)군이 침대에서 떨어진 뒤 울음을 그치지 않자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이불로 감싼 여행용 가방에 담아 10일 넘게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그는 경찰에서 "자수하면 구속될 게 뻔하다고 생각했다"며 "초등학생인 큰딸(12)의 거처를 마련하느라 아들 시신을 베란다에 당분간 뒀다"고 했다.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A씨는 이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큰딸을 낳아 기르다가 헤어졌고, 이후 다른 남성과 잠시 동거했고, 동거남과 헤어진 후 임신사실을 알고 B군을 혼자 낳아 키웠다.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데일리안 = 이보라 디자이너

경찰조사에서는 "아들한테는 특별한 애정이 없었다"며 "몇 달 전에도 귀찮거나 울음을 안 그쳐서 때린 적이 있다"고 말한 반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아들과 달리 첫째 딸과는 각별해 보였다"며 "경찰에 체포될 당시에도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n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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