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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린 고양이 발로 찬 '인면수심' 대학생 동영상 논란

스팟뉴스팀
입력 2013.06.23 14:06
수정 2013.06.23 14:13

한 대학생 길고양이 잔인 학대 동영상 SNS 확산

한 대학생이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SNS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 거주하는 A씨(19)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양이 잡은날’이라는 제목으로 “도둑고양이가 피해를 줘서 고양이 잡기 캠페인도 한다. 동물학대 NO”라는 말과 함께 동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골목에 쓰러진 길고양이 한 마리가 개에 물려 질질 끌려다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A씨는 고양이를 발로 차고, 개들에게 물도록 하며 “먹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한다.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고의로 학대 의도를 갖고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니고 고양이를 개한테서 멀리 떨어트리기 위해 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가 뛰어나가 고양이를 물자 신기한 마음에 동영상을 찍은 것뿐이라며 “다리 밑으로 걷어낸다는 게 차원이 좀 과격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고양이를 발로 차거나 던지는 행동이 의도적인 동물 학대라고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정말 잔인하더라. 동영상 올린 사람도 옹호해주는 그 주변 친구들도”, “사이코패스네. 자기보다 약한 동물 괴롭히는 거에 쾌락 느끼는 거 같음”, “대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 좀 알고 싶다”고 비판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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