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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누드 가사도우미, 퇴폐논란 속 대박

연합뉴스
입력 2012.05.06 13:09 수정 2012.05.06 13:08

전화 한 통이면 미모의 젊은 가사 도우미가 초인종을 누르고 집에 들어와 벗은 몸으로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한다.

성인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상천외한 누드 청소 서비스가 현실세계에 등장,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러벅에서 성업 중인 청소업체 ´판타지 가정부 서비스´의 성공 스토리다.

지난 2월 문을 연 이 업체는 열사의 땅 텍사스를 넘어 미국 전역의 조명을 받을 만큼 화젯거리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NBC 투나잇쇼를 진행하는 제이 레노가 입에 올리면서 외국에도 알려졌다.

´세계최초´의 꼬리표가 붙은 러벅의 누드청소업은 웨이트리스 출신 사장인 멜리사 보렛이 올 초 생활정보 사이트인 ´크레이그 리스트´에 "홀딱 벗고 청소해 드립니다"는 광고를 낸 것이 출발점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누드청소 첫날 보렛은 나이트클럽 웨이트리스로 하루에 버는 돈의 10배인 500달러를 벌어들였다.

성공 가능성을 직감, 당장 나이트클럽을 관둔 그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업소의 간판스타인 친구 ´스타´를 고용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도우미 이용료는 상반신 탈의를 기준으로 시간당 100달러인데 고객이 전라 상태를 원하면 200달러를 내야한다.

단 고객은 도우미를 바라보는 것 말고는 몸을 건드리는 등 일체의 신체 접촉을 할 수 없다.

´접촉 불허´는 당국이 누드청소를 스트립바 같은 성(性) 산업으로 분류하기 힘든 결정적인 사유가 되고 있다.

신앙심이 가장 뜨거운 것으로 유명한 텍사스주 기독교계의 반발 속에서 경찰은 사업 초기 이 업태가 현행 법이 규정한 풍기문란에 해당되는지를 검토했지만 결국 단속 근거를 찾지 못하고 손을 놨다.

오히려 사장 보렛은 "사실 경찰도 힘든 노동에 지쳐 신선한 누드 청소를 받아야 할 블루칼라들"이라며 경찰관들에게 청소 할인 이용권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최근 "싱글맘들을 위해" 건장한 체격의 남자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여성을 상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고 5일(현지시간) 텍사스공대 대학신문이 전했다.[애틀랜타 = 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연합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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