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섬산련 회장, 유럽 3개국 순방…K-패션 진출 확대 모색
입력 2026.06.09 16:01
수정 2026.06.09 16:01
최병오 회장ⓒ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 섬유패션업계가 유럽 시장 공략과 산업 협력 확대에 나선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은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를 차례로 방문해 주요 섬유패션 단체 및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 공급망 정책 등 산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K-섬유패션의 유럽 진출 기반을 넓히고 한·EU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최 회장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유럽 3개국을 방문해 각국 섬유패션 단체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다.
최 회장은 첫 일정으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섬유산업연합회(UIT)의 올리비에 듀카틸롱 회장, 프랑스 의류패션산업연합회(UFIMH)의 피에르 프랑수아 르 루에 회장, 프랑스 여성기성복연합회(FFPAPF)의 얀 리보알랑 회장 등 프랑스 섬유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단체장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지속가능성(CSR), 디지털 전환(DX), 산업혁신 등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양국 업계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섬산련은 지난 2023년 11월 UI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디지털제품여권(DPP), 에코디자인 규제(ESPR)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12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기업간담회에 형지I&C 최혜원 대표와 함께 참석하고,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연합회(Confindustria Moda)의 실바나 페졸리 부회장과 면담한다.
양측은 하이엔드 패션 소싱 협력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조 기반 육성, 지속가능한 패션 공급망 구축 등 양국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섬산련은 지난 2007년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연합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이탈리아 측은 매년 서울에서 '이탈리안 패션 데이즈 인 코리아(Italian Fashion Days in Korea)'를 개최하는 등 양국 패션산업 교류 확대에 기여해 왔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최 회장은 13~14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EU섬유패션연합회(EURATEX)의 더크 벤티겜 사무총장과 에코디자인 규제 공동연구기관인 센텍스벨(Centexbel)의 폴 롬바르트 사무국장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EU가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섬유전략'과 에코디자인 규제(ESPR) 도입 현황을 점검하고, 강제노동 금지법과 공급망 투명성 정책 등 국내 업계의 관심이 높은 주요 규제 동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EU 통상정책과 한·EU 섬유산업 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살펴본다.
섬산련 관계자는 "EU는 베트남,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4대 수출시장 중 하나이자 핵심 파트너"라며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K-패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순방이 유럽시장 진출 확대와 한·EU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