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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NHN 새가족 이노그리드…"AI 플랫폼 앞세워 2030년 클라우드 솔루션 1위"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6.09 12:55
수정 2026.06.09 13:06

AI 인프라 운영 및 서비스 실행까지

하나의 컨트롤 플레인서 연결·제어

"GPU 확보서 활용으로 시대 변화"

NHN클라우드·아이엔씨와 시너지 기대

권경민 이노그리드 CTO(최고기술책임자)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술 전략 발표회에서 'From xPU to AI Platform'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NHN클라우드로 합병을 앞둔 이노그리드가 AI(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넘어 AI 인프라 운영과 AI 서비스 실행 플랫폼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술 전략 발표회에서 "2030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1위 사업자가 되겠다"며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과 NHN인재아이엔씨의 클라우드 솔루션 및 서비스 기반 포트폴리오로 국내 생태계를 당당히 이끄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노그리드는 'From xPU to AI Platform'을 주제로 여러 연산 자원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개발·학습·배포·운영까지 하나의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하고 제어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컨트롤 플레인은 여러 곳에 흩어진 자원을 한 곳에서 보고 제어하는 일종의 관리 두뇌다. 한 조직이 여러 서버를 동시에 쓰고 있다면 지금까지는 각각 따로 관리했어야 했는데, 이걸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해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권경민 이노그리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2년간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누가 더 많이 쌓느냐로 경쟁했지만, 지금은 쌓아둔 GPU를 누가 더 잘 굴릴 수 있느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며 "현장에 가면 데이터센터에 GPU는 어느 정도 확보돼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30~40%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원 환경이 제각각이라 손이 많이 가고, AI는 빠르게 발전하는데 운영이 아직도 수작업 배포에 머물다 보니 비용이 모르는 사이에 계속 늘어난다"며 "이 부분이 이노그리드가 풀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노그리드는 차세대 AI 아키텍처 'TAFA(Trusted AI Fabric Architecture)'를 꺼내들었다.


TAFA는 데이터, 컴퓨팅 자원, AI 플랫폼, 보안 정책, 운영 체계가 여러 환경에 분산되면서 발생하는 개발·운영 단절과 자원 활용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구조다. AI 인프라 전반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해 여러 자원과 워크로드, 정책, 보안, 운영 자동화를 컨트롤 플레인 관점에서 통합 제어한다.


권 CTO는 "이 비전이 실현하려는 원칙은 추상화, 통합 실행, 단일 제어 등 3가지"라며 "추상화를 하게 되면 특정 GPU 벤더나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는다. 고객은 '어떤 하드웨어를 살까'가 아니라 '어떤 워크로드를 어디에 올릴까'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술 전략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이노그리드는 TAFA를 통해 AI 인프라 전체 구조를 설계하고 제어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기술 포지셔닝을 확장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벤더에게 주도권을 뺏기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사업자들은 AI 인프라 준비를 어떤 측면으로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소프트웨어 사업자들이 플랫폼 운용 기술들로 이니셔티브를 가져가야 하지 않느냐 하는 판단 하에 이노그리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하드웨어 자산 관리 및 운용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7월 새 가족이 되는 NHN클라우드 및 NHN인재아이엔씨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됐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국내 CSP 중에서 가장 큰 오픈스택, 쿠버네티스 기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최고의 사업자"라며 "유전자가 같은 엔진이라 엄청난 접점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용량·대규모 서비스는 NHN 클라우드의 오픈스택 기반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따라가고, 중소 규모 전산 위주는 이노그리드와 인재아이엔씨가 만드는 오픈스택 기반 서비스로 표준화를 둔다면 이보다 더 큰 기술적, 사업적 확장 가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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