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자식보고 안 웃어" 진상부모 단톡방 발언 논란
입력 2026.06.09 11:11
수정 2026.06.09 11:13
한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의 아이를 보고 웃어주지 않는 타인을 향해 '인성 문제'를 언급한 부모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SNS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아파트 단톡방의 대화 내용 갈무리 이미지가 확산했다.
이 이미지에는 한 대화방 참여자 A씨가 아이를 키우며 느낀 점이 담겼다. A씨는 "세상이 생각보다 따듯하다고 느꼈다"며 "엘리베이터나 길에서 다들 예쁘다고 한 마디씩 해주시는 게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 발언이었다. 그는 "가끔 아이를 보고도 무표정인 분을 보면 '엥 우리 애 이렇게 이쁜데 왜 아무 반응이 없지? 저분 뭔가 인성 문제 있나?' 옛날엔 이런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화방 참여자들은 우려와 의아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 참여자는 "무표정이라고 인성 문제 있나까지 생각하실 필요가 있나"라며 "아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다른 사람한테 관심 없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러면 괜히 불편해하실까 봐 무표정으로 있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여자들도 "속으로 그런 생각까지 하다니 약간 무섭기까지 하다", "논란이 될 것 같은 발언을 하셨다"며 A씨를 비판했다.
실제로 A씨의 발언에는 다수의 '싫어요' 이모티콘이 달렸다.
계속된 지적에도 A씨는 반성보다는 억울하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별게 다 논란이네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며 "저는 우리 애가 이렇게 예쁜데 왜 아는 척도 안 하지 하는 시기가 있었다. 무식하게도 주변에서 그만큼 예뻐해 줘서 그런 착각을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글에도 '싫어요'가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