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피털그룹, KT&G 지분 7.21% 확보…글로벌 큰손 잇단 러브콜
입력 2026.06.09 11:00
수정 2026.06.09 11:03
ⓒKT&G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KT&G에 잇따라 베팅하고 있다.
장기투자 성향으로 유명한 미국 캐피털그룹이 KT&G 지분을 7% 이상 확보한 가운데, 해외사업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며 회사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KT&G는 9일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미국 캐피털그룹(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회사 지분 7.21%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KT&G 주식 749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행주식총수 대비 보유 지분율은 7.21%다.
앞서 캐피털그룹은 지난 5월 8일 KT&G 지분 5.61%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한 달 만에 보유 지분을 추가로 늘리며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캐피털그룹은 약 3조3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액티브 펀드 운용사로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기관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분 확대는 최근 KT&G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했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 단가 인상, 원가 및 판관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해외 궐련사업 매출은 5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고, 영업이익은 56.1%, 판매량은 15.0% 증가하며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KT&G는 하반기 배당 확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블랙록에 이어 캐피털그룹 등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잇따른 지분 확보는 회사의 펀더멘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중심의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