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조 적자' 쇼크…감사의견도 2년 연속 거절
입력 2026.06.08 17:42
수정 2026.06.08 17:43
홈플러스 매장 이미지 ⓒ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경영 악화가 더욱 심화됐다. 매출은 감소한 반면 손실 규모는 확대되며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2025 회계연도(2025년 3월~2026년 2월) 매출 5조7963억원, 영업손실 5464억원, 당기순손실 1조1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3.9%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48.1%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2021 회계연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구조도 녹록지 않다. 이번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계는 7조3040억원, 부채총계는 7조650억원으로 자본총계는 2391억원에 그쳤다.
특히 단기 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4082억원인 반면, 1년 이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4조2897억원에 달했다.
경영진 보상 규모는 지난해 5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금액에는 급여와 퇴직급여 등이 포함됐다.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에 따라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이 좌우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홈플러스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향후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가 회사의 정상화와 생존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