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인근서 총성 수십발…용의자 2명 부상
입력 2026.05.24 08:57
수정 2026.05.24 08:58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이 23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장 출입문을 경비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발의 총성이 들려 백악관이 한때 봉쇄되고 취재진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대치하던 용의자 2명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비밀경호국(SS)은 이날 저녁 6시쯤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17번가 북서쪽 교차로 부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총격사건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기자단은 브리핑룸으로 급히 대피했다.
백악관 안에서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엎드려!”라고 외치며 “총격 발생”을 경고하며 기자들을 대피시켰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총성이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 관저 쪽에서 들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후 소총으로 무장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백악관 북쪽 잔디밭을 지나가며 기자회견장을 봉쇄했다. 봉쇄는 이날 오후 6시 45분쯤 해제됐다. 총격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관저에 있었다. 다만 총격의 정확한 발원지와 용의자 여부, 부상자 발생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5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워싱턴DC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 행사장에서 총성이 들려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피신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들려왔고, 곧바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 무대 위에 마련된 헤드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뒤로 피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