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마약왕' 박왕열 법정 선다…합수본, 향정 혐의 구속기소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4.22 13:04
수정 2026.04.22 13:05

합수본, 박왕열 1차 구속기소…한국으로 마약 밀반입 등 혐의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관련 필리핀 당국과 협조해 추가 기소 방침

박왕열.ⓒ뉴시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해 현지 교도소에 복역하면서도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왕열을 재판에 넘겼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죄로 박왕열을 1차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박왕열은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2020년 현지 당국에 검거돼 2022년 징역 60년, 단기 52년을 선고받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옥중에도 텔레그램에서 닉네임 '전세계'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했다. 박왕열은 이같은 범죄 행위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으로 호화 수감 생활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법무부·외교부·국정원·검찰청·경찰청 등 관계 기관은 필리핀 당국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한해 박왕열을 임시 인도받았다. 2019년 11월 24일부터 2024년 7월까지 국내로 마약류를 들여와 이를 유통하고 판매한 혐의다.


박왕열이 마약을 판매해 올린 범죄 수익은 총 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밀수하거나 유통하려다 적발된 양은 필로폰 12.7㎏ 등 64억원 상당이라고 한다.


판매 대금과 적발된 마약류 양을 합치면 총 유통 규모는 131억원 가량이다.


합수본은 박왕열의 마약 혐의 외 이른바 사탕수수밭 3명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필리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추가 기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