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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 또럼 주석과 정상회담…한·베트남 교역 1500억 달러 시대 시동

데일리안 하노이(베트남)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4.22 05:00
수정 2026.04.22 05:00

2박 3일 인도 국빈 방문 마친 李

3박 4일 베트남 국빈 방문 돌입

서열 1·2·3위 연쇄 회담

인프라·원전·공급망·핵심광물 협력 등 논의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 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2박 3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3박 4일 동안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문은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신임 지도부의 첫 국빈 행사이며, 지난해 8월 또 럼 당 서기장의 방한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답방 성격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동포 간담회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 전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한 뒤 또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권력 서열 1위)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양해각서(MOU) 교환식과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2024년 8월 서기장에 오른 뒤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럼 서기장은 지난달 국회 출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국가주석도 겸임하게 됐다.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선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한화 약 220조4300억원)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 협력 고도화 방안과 인프라, 원전 등 핵심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트남 동남 신도시, 자빈 신공항 등 국책 인프라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중동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레 민 흥 베트남 총리(서열 2위)와 면담, 쩐 타인 먼 국회의장(서열 3위)과 오찬 일정이 계획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교역·투자,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4일엔 럼 서기장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탕롱 황성을 시찰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6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베트남과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며 "인프라, 원전 등 국가 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베트남과 오랜 기간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인도에 이어 베트남에 동행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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