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못 살렸다"…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끝내 파산
입력 2026.04.21 18:30
수정 2026.04.21 18:30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맥주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함.ⓒ뉴시스
국내 수제맥주 시장 침체 속에 회생 절차를 밟아온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결국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서울회생법원 제12부는 21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채권 신고 기한은 다음 달 8일까지이며,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기일은 다음 달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된다.
2016년 설립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서울 성수동을 기반으로 브루펍과 자체 양조시설을 운영하며 국내 수제맥주 초기 시장을 이끌었던 업체다. 2017년에는 알토스벤처스와 본엔젤스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최초로 해외 벤처 자본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수제맥주 시장 경쟁 심화와 원가 부담, 외식 경기 둔화가 겹치며 실적이 악화됐다.
회사는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통해 공개 경쟁입찰 방식의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인수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회생계획안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면서 법원은 올해 1월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고, 결국 파산 절차로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22년 적자 전환 이후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18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