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IMO 총장 "호르무즈 열려도 통행 정상화까지 수개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19 11:09
수정 2026.04.19 11:10

기뢰 제거 국제 공조·안전 확보 변수

분리항로 미적용 가능성 지적도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화물선이 정박하고 있다.ⓒAP/연합뉴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선박 통행과 글로벌 무역 정상화까지는 최대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밍게스 총장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이란이 설치한 기뢰 제거와 안전 확보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제거를 위한 국제 공조 체계 구축과 실제 제거 작업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이후 해협 통과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 재통제 방침을 시사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도밍게스 총장은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해협에 머물고 있는 선박 약 2000척과 선원 2만명을 단계적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라며 “정상적인 무역 재개는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IMO가 권고한 ‘분리 항로(TSS)’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제도는 선박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입·출항 항로를 분리하고 중간에 완충 구역을 두는 방식으로,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운영해 왔다.


그는 해당 원칙이 충돌 이전까지 유지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전쟁 이후 변경이 있었다면 관련국 간 즉각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도밍게스 총장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는 통행료가 도입될 경우 해운업계에 부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며 각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