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19 민주주의' 강조…"권력 사유화 막겠다" "입법 폭주 저지"
입력 2026.04.19 11:12
수정 2026.04.19 11:12
與 "두 번 다시 권력이 국민 위
군림 못 하도록 민주주의 완성"
혁신당 "민주주의 더 깊이 뿌리"
野 "부당한 권력 폭거 싸우겠다"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4·19 혁명 기념식. ⓒ 뉴시스
4·19 혁명 66주년을 맞아 여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며 청산을 주장한 반면, 야권은 여당의 '입법 폭주'를 민주주의 위협으로 지목하며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4·19 정신을 계승해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66년 전, 마산 3·15 의거에서 시작된 횃불이 4·19 혁명으로 타오르며 5.18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을 거쳐 이 땅에 비로소 '국민주권의 역사'가 열렸다"고 했다.
이어 "독재의 불의에 맞서 피 흘린 민주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한다"며 "오랜 세월 고통을 감내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66년 전의 외침은 결코 박제된 과거가 아니다"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난 12·3 불법 계엄 앞에서 우리 시민들이 두려움 없이 헌정 질서를 지켜냈다. 그 원동력은 바로 4·19의 위대한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권자를 짓밟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려 했던 내란 범죄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며 "불의한 권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난 3·15 의거 기념식에서 하신 말씀처럼 민주주의는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66년 전 불의에 맞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12·3 불법 계엄을 막아낸 위대한 시민들의 용기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두 번 다시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흔들림 없는 민주주의를 굳건히 완성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19 혁명이 촛불 혁명과 최근의 시국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누구도 민주주의를 거스를 수 없는 나라, 다시는 내란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는 나라, 함께 평온하고 윤택한 선진국을 조국혁신당이 앞장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진달래보다 붉은 한 조각 마음으로 자유·민주·정의를 외친 그날, 4·19혁명 66주년"이라며 "독재 정권의 부패와 협잡 앞에서 국민은 일어섰다. 2·28 대구민주운동, 3·8 대전민주 의거, 3·15 마산 의거가 4·19 혁명에 닿았다"고 했다.
이어 "독재의 총탄 앞에서 학생과 시민들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외쳤다"며 "그리고 '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했다"고 썼다.
조 대표는 "4·19 혁명이 남긴 민주주의는 짧았지만, 대한 국민에게 뜨거운 씨앗으로 남았다"며 "군사정권은 물론 검찰 독재 정권의 폭압에 굴하지 않았다. 부마항쟁, 5·18, 6월 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졌고, 12·3 내란의 어둠도 함께 걷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면 정의는 이긴다'는 것을 국민은 내내 증명하고 있다"며 "4·19가 심은 민주주의 더 깊이 뿌리내릴 때"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4·19 정신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로 규정하고 여권의 행태를 정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4·19혁명 66주년을 맞아 "헌법에 명시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으로 무장해 자유·민주·정의의 가치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4·19혁명 66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4·19는 의분을 참지 못한 청년과 시민들이 궐기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투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정의로운 모든 시민들과 함께 부당한 권력의 폭거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4·19혁명 66주년"이라며 "정의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4·19혁명은 권력이 개인의 전유물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 위대한 역사"라며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선열들이 꿈꿨던 모습이라고 하기엔 한없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중동발 경제 위기와 고물가로 민생 경제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치권은 국민의 삶을 돌보는 본연의 책무를 잊고 있다"며 "민의를 왜곡하는 입법 폭주는 선열들이 피로써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의 근간마저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준엄한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기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멈추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