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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공격성 우려? 사람 피하는 습성 강해"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16 17:22
수정 2026.04.16 17:22

늑대 '늑구'가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지 9일째를 맞은 가운데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 수색 상황을 공유했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16일 "이번 수색의 대원칙은 '포착 후 포획'"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압박보다는 드론을 활용해 위치를 파악한 뒤 안정적으로 생포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보자 A씨 SNS 갈무리

전문가들은 늑구의 상태에 대해 현재는 비교적 기력이 남아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쇠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함께 태어난 형제 늑대 '늑사'가 사육장을 옮긴 뒤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늑구 역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한 고정 장소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늑구의 공격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크지 않다는 설명도 나왔다. 늑구는 생후 45일 동안 어미에게서 자란 뒤 사육사가 돌본 '자연·인공 병행 포육' 개체다.


다만 야생성이 남아 있어 사육사가 다가가도 경계하며 피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호 야생동물협회 전무이사는 "늑구가 스스로 위험을 느끼지 않는 한 먼저 공격할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는 단순히 몸을 숨기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전서부소방서

야간에 현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수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국은 "늑구가 안정을 찾고 스스로 이동하거나 포착되려면 현장의 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색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112를 통해 접수된 시민 제보는 99건이며 소방을 통한 제보는 129건에 달한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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