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판에 엎어지지 말라"
입력 2026.04.14 08:51
수정 2026.04.14 08:52
'이스라엘 SNS' 관련 야당 비판 겨냥한 듯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목 좀 둔다고 (바둑) 명인전에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집안싸움에 집착하다 지구에 침공한 화성인을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근 이스라엘의 전쟁 중 반인권적 행태를 비난한 자신의 글에 비판을 가한 국민의힘 등 야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야권의 비판에 대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고 부른다"며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반박한 바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도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실리 외교를 강조하는 이 대통령이 갑자기 명분 외교를 한다는 야당의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일종의 바둑으로 치자면 저는 오목을 두는 수준이라면 이 대통령은 늘 고수의 국수전을 펼치시곤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