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비료 적정 시비 캠페인…중동발 요소 불안 대응
입력 2026.04.13 14:37
수정 2026.04.13 14:38
전국 기술센터 교육·홍보…현장 기술지원반 운영
시비 처방서 기반 비료 살포·유기질비료 우선 활용
비료사용처방 적정시비 실천 결의대회' 열린 13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오디토리움에서 농촌진흥청 김상경 차장과 관계관들이 비료사용처방 적정시비 실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요소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정에 대응해 적정 시비 실천 운동에 나섰다. 비료 과다 사용을 줄이고 토양과 작물에 맞는 비료 투입을 확산해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다.
농촌진흥청은 8일부터 5월 29일까지 ‘비료사용처방 적정 시비 실천 운동’ 집중 기간을 운영한다.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교육과 홍보, 현장 지원을 병행해 적정 비료 사용을 현장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중동전쟁 장기화로 심화하는 요소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정에 대응해 ‘비료사용처방 적정 시비 실천 운동’을 5월 말까지 집중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행적인 비료 과다 사용을 개선하고 토양 상태와 작물 특성에 맞는 비료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농업인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한다.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적정 비료 사용 교육과 홍보를 진행한다. 주요 작목을 중심으로 현장 기술지원반도 운영해 적정 시비 실천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본청 오디토리움에서 농촌진흥청 차장과 간부,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료 사용 처방 적정 시비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함께 추진할 3대 행동지침을 공유했다.
핵심 지침은 비료 사용 지침인 시비 처방서 발급 후 비료를 살포하는 것과 가축분 퇴·액비 등 유기질비료를 우선 활용하는 것, 공익직불제 비료 사용기준 준수 의무를 실천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통해 비료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작물 생산성과 토양 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토양 데이터 플랫폼 ‘흙토람’을 활용한 효율적인 비료 사용과 비료 절감 기술 교육도 진행했다. 흙토람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운영하는 토양환경정보시스템 상표명으로 토양 정보를 열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가에서는 실제 재배지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관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 검정을 의뢰하면 무료로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발급받은 비료사용처방서를 기준으로 토양 특성과 작물 요구에 맞는 적정 비료 투입량을 확인해 재배 과정에서 활용하면 된다.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토양 상태와 작물 특성에 맞는 비료 적정 사용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비료 적정량 사용 현장 실천 운동이 중동발 위기를 극복하는 실질적 해법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