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배구! 2패 뒤 2승 따낸 현대캐피탈, 기어이 5차전으로
입력 2026.04.08 21:28
수정 2026.04.08 21:29
현대캐피탈 허수봉. ⓒ KOVO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분노가 승리를 불러왔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3/25-23/31-29) 완파했다.
3세트 29-29까지 가는 듀스 접전이 펼쳐졌지만, 레오의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허수봉이 20득점, 레오가 17득점(블로킹 3개)을 올리며 현대캐피탈 승리를 주도했다.
정지석은 19득점을 찍었지만 대한항공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분노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 5세트 14-13에서 레오의 서브가 라인에 걸친 것으로 보였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선언되면서 패했다.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세게 항의했던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승리를 빼앗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대캐피탈은 비디오 판독 오심 여부에 대해 정식으로 이의 신청을 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블랑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의 분노가 승리를 향한 의지로 이어지길 바란다.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고, 현대캐피탈 홈 팬들도 평소보다 더 뜨겁게 응원했다. 높은 집중력 속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분노의 배구’를 앞세워 셧아웃 승리했다.
5전3선승제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주고 3~4차전을 따내며 5차전으로 이어진 것은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시리즈를 기어이 5차전까지 끌고 가는 현대캐피탈과 2년 만의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오는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현대캐피탈 레오. ⓒ 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