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때려 살해한 사위 조재복과 아내, 오늘 검찰 송치
입력 2026.04.09 00:01
수정 2026.04.09 00:01
장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위와 아내가 오늘 검찰에 송치된다.
8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사위 조재복을 존속살해·시체유기·상해 등 혐의로, 조씨의 부인 최모씨를 시체 유기 혐의로 9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조재복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던 장모 A(54)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칠성동 신천변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리어는 지난달 31일 시민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갈비뼈와 골반·뒤통수 등 여러 부위의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은 약 12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중 조재복은 중간에 휴대전화를 보거나 최씨와 담배를 피운 뒤 다시 돌아와 폭행을 이어갔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장모가 시끄럽게 하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최씨는 폭행에 가담하지는 않았으나, 남편을 말리거나 신고하지 않았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폭행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당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던 점을 근거로 진술의 신빙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재복의 사진과 이름, 나이를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