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생애최초 내 집 마련, 30대가 절반…역대 최대
입력 2026.02.19 09:24
수정 2026.02.19 09:25
30대 비중 49.84%, 1년 새 4%p 증가
ⓒ뉴시스
지난해 서울 소재 집합건물(아파트·연립주택·오피스텔 등) 생애최초 매수자 중 30대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되며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자(등기 기준)의 연령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애최초 등기 건수 6만1161건 30대가 매수한 건수가 무려 49.84%(3만48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45.98%)보다 4%포인트(p) 가량 늘어난 수치다.
30대 매수 비중은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이상 인상)을 실시하고 집값이 하락했던 2022년 36.66%까지 줄었다가 2023년 42.93%로 늘어난 뒤 3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6·27, 10·15 대책으로 대출문턱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신혼부부 주택구입자금이나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등 정책자금 이용자들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30대의 매수심리를 부추겼단 관측도 크다.
30대와 달리 상대적으로 40대 매수 비중은 2024년 24.05%에서 지난해 22.67%로 축소됐다. 20대 매수 비중도 같은 기간 11.0%에서 10.64%로 줄었다.
지난 2024년 12.6%의 비중을 차지했던 50대는 지난해 9.89%로 축소됐다.
10·15 대책 발표 이후로도 거래량 자체는 줄었지만, 생애최초 매수자 중 30대 비중은 올해 1월에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매매로 등기한 서울의 집합건물 1만5757건 중 생애최초 매수자의 등기 건은 6554건(42.08%)이며, 이 중 30대가 3520건으로 전체의 53.71%를 차지했다.
등기는 통상 계약 후 2∼3개월 뒤에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 등기분은 주로 지난해 10~11월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