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강릉항 인근서 ‘남방큰돌고래’ 확인…제주 외 지역 최초
입력 2026.02.11 11:38
수정 2026.02.11 11:38
“먹이 주는 행위 등 안 돼”
최근 강릉항에 나타난 남방큰돌고래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권순욱, 이하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최근 강원도 강릉항 인근 해역에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돌고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 남방큰돌고래임을 공식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연안에 약 120마리가 정주하는 계군으로만 알려져 있다. 제주 외의 해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릉항에 출현한 남방큰돌고래는 특정 선박을 따라다니거나 사람과 교감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이는 큰돌고래류 특유의 온순한 성격과 높은 호기심 때문이다. 다만 선박 스크루에 의한 부상과 폐어구에 몸이 감길 수 있다.
고래연구소는 “남방큰돌고래와 교감하기 위해 접근하거나 소리치는 행위는 남방큰돌고래의 야생성과 생존율을 낮추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물속에서 먹이를 주는 행위도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강릉항 인근 해역 내 선박은 어린 안목이 발견 시 즉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수과원에서 배포한 해양포유류 안전 방류 지침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