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돌파…관세청, 무역 5대 키워드 발표
입력 2026.01.26 10:47
수정 2026.01.26 10:47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는 2025년 연간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6위 수출국의 지위에 올랐다.
관세청은 26일 지난해 수출입 현황을 품목, 국가, 금액 등 8개 분야로 분석하고 5개의 핵심 키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2018년 수출 6000억 달러 기록 이후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악재를 극복하고 7년 만에 이룬 성과다.
첫 번째 키워드는 ‘7000억 달러’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도 우리 수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수출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한 결과다.
두 번째 키워드는 ‘미국 관세정책’이다.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와 철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에 대한 품목관세 부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됐으나, 정부의 통상 협상과 기업의 수출선 다변화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관세청 역시 전담 대응 조직을 가동해 수출입 기업을 지원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액의 24.7%를 차지했다. 특히 수입 부문에서 반도체 비중(12.3%)이 원유(11.9%)를 처음으로 앞질렀는데, 이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산업 구조의 변화가 무역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네 번째 키워드는 ‘K-기업의 저력’이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출입 기업 수는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승용차, 철강, 석유제품, 선박 등 5대 주력 품목은 전체 수출의 51.7%를 점유하며 한국 무역의 중심축 역할을 지속했다.
다섯 번째 키워드는 ‘수출시장 다변화’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EU, 베트남, 대만 등으로 시장을 신속히 확대하며 위험을 분산했다. 관세청은 이러한 시장 개척 노력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무역 자생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